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 제5대 회장선거에 출마하는 조남범 , 조영표 후보 (왼쪽부터)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김용년 회장)가 오는 2월 14일 치러질 제5대 회장선거에 조영표(48), 조남범(45) 후보가 입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후보자의 선거운동은 선거전날인 13일까지 하게 된다. 

기호 1번 조영표후보는 현재 정수노인주간보호센터 소장으로 역삼재가노인복지센터 관장을 거쳤다.
조후보는 “급속한 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인복지사업의  많은 과제와 더불어 정부의 대책이 쏟아지고 있다”며 “오는 7월 시행되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앞두고 재가노인복지시설들은 인프라의 부족, 영리법인을 포함한 대규모 법인 조직들과의 경쟁, 미흡한 요양보험 수가 등으로 어려운 시기가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체성 확립· 권익증진· 힘 있는 협회 구축 등의 3가지 비젼을 발판삼아 직원들의 전문성 향상 및 처우개선과 정부재정지원의 확대, 요양보험 수가를 재가시설 규모에 적합하게 현실화 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기호 2번으로 출마한 조남범 후보는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 2002년도 부회장을 거쳐 현재는 마포재가노인복지센터에 소장으로 있다.

재가 복지 역사가 올해로 20년 되는 시점으로, 중요한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한 조후보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앞에서 재가복지협회 시설들이 사실상 존폐 기로에 서있다고 말하며 “그간 협회는 회원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해왔지만, 회원들의 욕구와 요구가 정당하게 반영되지 않았고, 제한된 정보 속에서 협회와 회원이 따로 된 경향이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새로운 리더쉽, 즉 중장기적 안목으로 정책을 분석해내고 대응하는 리더쉽이 필요한 때”라며 “전략적 사고로서 회원들에게 무엇을 개선하고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리더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참여정부에서 만들어낸 정책을 이명박 정부와 함께 바로잡아 재가복지의 전문성을 인정받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공식 선거는 2월 14일 대전 CMB엑스포 아트홀에서 이뤄지며 협회 정회원의 투표로 진행된다.
현재 협회 홈페이지에서 두 후보의 홍보동영상을 볼 수 있다.

한편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는 1991년 발족한 이후 지역사회 내에서 정신적, 신체적 장애로 인해 혼자서 일상생활을 수행하기에 불편이 있는 노인가정에 대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가노인복지시설(가정봉사원파견시설, 주간보호시설, 단기보호시설, 가정봉사원교육훈련원)의 발전과 권익옹호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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