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선 정권 신임 이사장

 지난달 한국장애인선교단체총연합회 이사장에 정권 신임 이사장이 취임했다. 1월 14일과 15일 양일 간 열린 정기총회에서 이사장으로 추대된 정권 신임 이사장은 "기독교 문화와 기독교 복지가 복음을 앞설 수는 없듯이, 문화도 복지도 복음을 담는 그릇과 같다"며 "세상과 소통의 역할을 해주는 것이 문화이고 복지라고 생각된다. 이제는 한장선이 시대적인 옷을 입혀 주어야 할 때"라고 취임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본지는 첫발을 내디딘 정권 이사장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이번 한국장애인선교단체총연합회(이하 한장선) 이사장에 취임했는데 새롭게 임기를 시작하는 각오 한마디.

책임감이 무겁다. 그러나 초심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초심을 잃지 않고, 열정으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또한 서로 합심해 함께 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감당해 나갈 것이다.

△올해 시행될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과 장애인복지법 개정으로 장애인 복지에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지.

장차법의 제정은 장애인을 시혜와 동정의 대상에서 권리의 주체로 당당히 서게 하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그러므로 장차법은 장애에 관한 사회적 모델에 입각한 제도로 장애인정책전반에 페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전환시킬 획기적인 토대가 될 것이다.

최근 장애인에 대한 소득보장과 복지서비스의 범위를 벗어나 장애인의교육, 고용, 이동편의 정보접근성, 문화체육 등등 포괄하는 장애인정책은 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장애인복지 분야도 노동시장에서 한 개인으로 존재했던 장애인들의 노동시장 참여는 보다 확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유는 기존의 노동시장에서 관행적으로 자행되어왔던 차별적 관행이 도전 받을 것이며 이때까지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에의 노력에 의한 결과보다는 장차법 제정의 결과로서 나타나는 인식개선의 폭이 훨씬 넓게 펼쳐질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의 장애인 복지수준은 많은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장애인 복지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선결되어야 할 정책 과제는.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참여와 평등권 실현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때 보다도 장애인에 대한 더 많은 지지와 배려가 필요하다. 장애가 없는 사람과 동등하게 활동에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시설에 거주하든 일반가정에 거주하든 동등하게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여건을 구비해야 한다. 우리사회는 정당한 사유 없이 장애인에 대하여 정당한 편의제공을 거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선교단체가 추구해야할 변화와 자세에 대하여.

장애인들의 사회참여와 평등권을 위해서는 기독교사회복지의 중요한 가치관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명의식을 개발하고 성경적인 방향을 가져 영성과 함께 차별성을 가질 때 선교단체를 통해서 하나님의 복지를 이루어 갈 수 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장애인들이 차별 없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기독교 사회복지의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가할 것이다.
 
△연합회의 올해 중점추진 과제와 회장으로서 임기 동안 반드시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한장선의 주요 중점 사업은 ①간사학교와 지도자대회 - 한장선 내에 간사학교 실무교육을 통해 신규기초행정실무, 중간관리자기획행정, 운영자역량강화, 기획력개발, 물적 자원개발, 이벤트계획, 홍보계획, 세무회계 등등 단체장과 직원들의 직무 능력 향상과 해외 연수를 통해 선진국의 복지모델을 공부하는 것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기에 교육훈련에 관하여 구상해 나갈 것이다.

② 한장선 발전전략세미나 - 한 장선 안에 회원들의 고민과 한국장애인 선교를 위한 방향과 회원시설이 사회 환경 변화, 사회복지행정의 환경변화 등 어떻게 대처해 나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 연구와 토론을 통해 비전을 제시해 주어야하는 것이다.

③ 한장선의 명칭변경을 통해 복지부 법인화작업과 재경부등록 사업 -  한장선은 복지부와 민간자원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어느 때 보다 한장선은 지역사회와 소통의 기능이 필요한때이고 지부조직력을 강화해 기독교 사회복지의 변화의 혁신을 가져와야 할 때이다. 현재 한국의 사회복지는 지역사회의 연계와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하지 못하면 지역사회에서 힘을 얻을 수 없다. 오늘까지 한장선은 장애인 선교전략이 사회복지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결집력이나 연계성이 없어 한장선의 자원관리가 비효율적이고 개 선교단체 중심이었기에 문제점을 드러내게 됐다. 그리고 재경부 등록을 통해 세금공제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해야한다.

④ 한국교회와 장애인선교기관에 지원 사업 - 장애인선교와 복지에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한 장선이 기타 교회사회복지에 밀려나는 이유는 장애인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컨설팅을 해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장애인복지, 장애인교육, 장애인직업재활, 장애인교회학교, 노인복지 등 전문지원사업의 컨설팅이 필요하다. 한장선은 다양한 자원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단체이다. 이런 자원을 활성화하여 단계적으로 한장선의 정체성을 가지고 기독교 전문 인력을 통해 사회복지와 한국교회와 연계성을 구축해 나가겠다.

⑤ 사회복지 매뉴얼 작업 추진 - 한장선은 대부분 신고시설로 전환하면서 관리능력(인사 급여, 예산) 세무, 생활인관리(입소 퇴소), 후원금 관리 등 이 가장 시급한 상태이다. 지금 현재 조건부 개인운영시설 등의 행정지원은 기대하기가 어렵다. 이런 행정적인 뒷받침이 없는 상태에서 시설운영 능력을 강화시키고 장애 가족에  대한 수준 높은 직접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행정적인 면과 운영상의 어려움을 해소해 나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장선 이사장으로 하고 싶은 한마디.

기독교적인 문화와 복지를 통해 신앙의 공동체에서 생명의 춤을 추게 해야 한다.
모든 교계가 사회복지의 연계성을 구축해 디아코니아 사회봉사로 뭉쳐 질 때 기독교 사회복지 실천방향이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진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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