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김성이 교수가 현 회장인 일본의 라센드란 무쑤 교수와 경합을 벌인 결과 28일 아시아태평지역 사회복지교육협회(APASWE)의 차기 회장 당선이 확정됐다. 특히 이번 선거는 가장 많은 선거권을 가진 일본(회원대학 수 최다)후보와 경쟁에서의 승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성이 교수
이로써 김교수는 2008년부터 2009년 말까지 2년 동안 국제조직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맡게 됐다.
이번 APASWE 회장 선거에서의 쾌거는 그동안 김성이 교수가 국제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기여해 온 것에 대한 회원국들의 긍정적인 평가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한국 사회복지계 전체의 노력과 연대의 열매이기도 하다.
김성이 교수는 2005년 9월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 재임 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 되는 '제18회 아시아태평양사회복지대회'를 한국사회복지교육협의회, 세계사회복지사연맹(IFSW), 아태지역 사회복지교육협의회(APASWE)와 공동으로 개최, 전 세계 30개 국가에서 1,000여 명의 사회복지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또한 아태지역의 취약한 아동과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 네트워크로 'APPLE(Asia Pacific Happy Children & Family Echo)'를 구축해 국제 사회복지 정보교환 및 인적교류 증진을 통한 세계 사회복지 발전에 힘쓰고 있다. 현재 아태지역과 유럽지역의 16개 회원국들이 APPLE 네트워크에 참여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사회복지학회(회장 이영철)와 함께 유라시아 사회복지포럼을 창립해 한-러 사회복지 교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07년 10월 19일 러시아 정부 표창과 함께 러시아 학술원 정회원으로 선임된 바 있다.
이런 활동과 공헌으로 APASWE 전 회장인 필리핀의 로미오 퀴에타 교수의 회장후보 추천을 통해 선거에 출마, 한국 사회복지교육자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아태지역 회원대학들의 지원에 힘입어 APASWE 차기 회장에 당선됐다.
한국의 김성이 교수가 국제조직인 APASWE 회장직에 진출함으로써 사회복지 분야에서도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감당할 기회를 얻게 됐으며, 이에 한국사회복지교육협의회(회장 한혜빈)는 한국사회복지사협회 등 국내 사회복지계의 여러 기관들과 함께 적극 참여,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APASWE는 세계사회복지교육협회(IASSW)의 아시아지역 기구로서 1972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16차 IASSW 대회에서 설립 결의됐다. 그 후 1981년 태평양지역이 포함돼 아시아태평양지역 사회복지교육협회로 명칭이 변경됐다.
APASWE는 비영리 조직으로 아태지역의 사회복지 교육기술, 교육자료, 교육자원의 교환, 사회복지교육자와 학생들의 지역 간 교류를 증진하는 활동을 하고 있으며, 회원대학들 간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공동 프로젝트의 개발과 실행을 통해 사회복지 분야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최앵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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