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위탁 홍보 캠페인 및 인식조사

지난 5월3일부터 6월13일까지 전국 17곳 지역가정위탁지원센터에서 26회에 걸쳐 가정위탁보호제도를 알리고, 시민들의 인식을 조사하는 등 다양한 내용의 홍보 캠페인을 진행했다.

홍보캠페인은 ‘함께 걷는 꽃길, 우리는 꽃가족’의 슬로건을 바탕으로, 아동과 동행하는 ‘가정위탁보호제도’에 대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전달했다.

특히, 스티커 설문조사 형태로 진행한 인식조사는, 가정위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실시되었다. 지역별로 최소 50명, 최대 800여 명이 참여하였으며, 전국적으로는 3000여 명이 조사에 응했다.

중앙가정위탁지원센터에서는 인식조사를 통해 가정위탁 실천 생각 여부 및 가족 범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지역센터별 응답률의 평균값(이하 %)을 정리하였는데, 해당 결과는 지금 우리 사회가 ‘보호 필요 아동과 함께 동행해 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가정위탁에 대한 참여 의사에 대해서 묻는 문항에 대해 총 2457명이 응답하였으며, 참여 의사가 있다는 응답 결과는 53.8%로 없다고 응답한 것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시민들에게 물어본 결과, 17개 센터의 조사에서 총 3614명이 응답하였으며, ‘서로 함께 살며 정을 나누면 가족’이라는 응답 결과 44.1%로 가장 높았으며, 그다음 문항은 ‘혈연관계이면서 함께 살면 가족’이라는 답이 20.2%로 나타났다.

▲가족에 대한 생각

인식조사에 참석한 한 시민은 ‘남의 아이를 키운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기도 하고 친자녀를 키우고 있는 경우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을 것 같다’는 의견을 이야기하기도 하였다. ‘다만 한 핏줄이고 돌봐줄 사람이 없는 아동이 있다면 대리양육가정위탁이나 친인척가정위탁을 통해 가정위탁을 실천할 의지도 있다’는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가정위탁보호를 통해 성장하여 현재 대학생이 된 정인수(가명, 22세) 군은 “세상에 내 편이 있다는 게 어떤 건지 10년 전까진 알지 못했지만, 가정위탁을 통해 엄마와 아빠처럼 모실 수 있는 분들이 생겼다”며 많은 사람들이 이처럼 좋은 제도에 대해 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정위탁은 친부모가 직접 양육할 수 없는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법적기준에 적합한 가정에서 일정 기간 동안 아동을 위탁하여 양육하는 것을 지원하는 아동복지제도이다.

현재 비혈연관계에서 가정위탁으로 보호받고 있는 위탁아동만 1000여명에 달한다(2016년 말 기준 가정위탁아동은 1만3000명, 외·조부모를 통한 대리양육가정위탁(8600명, 66.5%), 친인척가정위탁(3300 명, 26.0%), 비혈연관계의 일반가정위탁(1000명, 7.5%)으로 보호).

정필현 관장은 “가정위탁보호제도에 대해 정부와 함께 정책 개선을 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정위탁보호제도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높아져야 아동이 가정 내에서 보호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진다” 며 “가정위탁 실천 생각이 있는 시민들도 많고, 가족에 대한 범위 또한 확대되었다는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보호 필요 아동의 권익이 보장될 수 있도록 모두 다 함께 다각적인 측면을 통해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시훈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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