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은 20일부터 22일까지 2박3일 동안 제주도에서 2017 장애인 돌봄가족 휴가제 '떠나요~ 제주도의 푸른밤'을 진행했다.

‘장애인 돌봄가족 휴가제’는 장애자녀를 둔 부모에게 다양한 정서적 지원을 통해 양육부담을 해소하고, 여가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가족지원 프로그램으로 2012년부터 진행된 힐링캠프를 시작으로 2016년부터는 서울시의 별도 지원을 받아 ‘장애인 돌봄가족 휴가제’라는 명칭으로 진행되고 있다.

보호자, 장애자녀 그룹으로 각각 캠프를 진행했던 과거와는 다르게 이번 2017 장애인 돌봄가족 휴가제는 장애자녀그룹 캠프를 진행하지 않는 대신 별도의 돌봄비를 지원하고, 부부 및 부모와 비장애 자녀 그룹으로만 진행한다.

이번 캠프에는 17가정 총 31명과 함께 진행돼, 첫째날은 송악산 전망대 및 오설록 뮤지엄 등을 관람을 하였고, 마지막으로 서커스 월드에서 서커스 관람을 하며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둘째날은 중문 주상절리대, 석부작 테마공원 관람 및 유람선을 타며 제주도의 아름다운 환경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며, 마지막 날에는 그 시절의 추억 '선녀와 나무꾼' 테마파크 관람을 끝으로 모든 캠프 일정이 무사히 종료됐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정oo씨는 “처음에는 자녀와 헤어져 2박3일을 보낸다는 생각에 걱정이 많이 됐지만, 2박3일 동안 즐거운 여행을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많이 만들었다"며, "내년에도 이런 좋은 자리가 마련되어 또 다른 가족들에게도 힐링이 될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주혜 사무국장은 “캠프 기간 동안 부모님들과 밀착하여 지내면서 많은 이야기와 고충을 함께 나누고, 여행이라는 매개를 통해 함께 힐링 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며 "자녀 돌봄비가 현실적으로 적은 금액이라 차기년도에는 부모님들의 여행이 좀 더 편안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개선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인수  bj847@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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