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처음 시작된 노숙인 인문학 과정인 ‘성 프란시스 대학 인문학 과정’이 2007년까지 총 3기를 이뤄냈다. 다시서기센터는 오는 13일 수료식을 성공회대학교 성 미카엘성당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이 날 수료식은 성 프란시스 대학 인문학 과정 3기에 참여했던 노숙인 13명과 성공회대학교 김성수 총장, 다시서기센터 소장 임영인 신부, 인문학 과정을 지원하는 삼성코닝정밀유리의 이석재 사장이 참석해 노숙인의 재도약을 응원할 예정이다.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 과정은 김문환 교수(서울대), 중앙대 안성찬 교수, 민족문제연구소의 박한용 교수 등 저명한 교수진을 통한 대학수준의 인문학 강좌로 쉼터입소, 일자리 제공 등 기초생활지원도 제공한다.

이 과정을 정식으로 수료한 노숙인만 30여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 중 70%에 달하는 19명은 취업 및 사회로 복귀했다.

처음으로 클레멘트 코스(노숙인 인문학 과정)를 도입한 다시서기센터 소장 임영인 신부는 “노숙인에게 제공되는 하루 끼니의 밥도 중요하지만, 이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사회를 향한 애착과 의지”라며 “인문학과 더불어 다양한영역의 자활사업과 교육을 병행해 이들이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료식 이후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 과정 제 4기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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