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노인 복지관에는 어르신들 건강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스포츠 댄스, 덩더꿍 체조, 다이어트 댄스, 생활체조, 웰빙 체조 등 그 이름도 다양하다. 참여 노인들은 발갛게 상기된 얼굴로 이런 프로그램을 이용하다 보면 덩달아 즐거워지고 몸도 건강해진다고 입을 모은다.

그 중 전통 춤사위와 장단에 맞춰 개발한 덩더꿍 체조를 소개한다.

서울시립동작노인종합복지관에서 덩더꿍체조를 추고 있는 어르신들

이 덩더꿍 체조는 10여년 전 홍익대 부속초등학교 이종만 선생님이 아이들을 대상으로 개발한 체조로 제기차기, 노젓기, 연날리기 등 예로부터 해오던 동작들을 응용해 만들었다.

덩더꿍 체조의 특징은 힘을 뺀 상태에서 움직이는 것이 특징으로 호흡과 함께 조화를 이루면서 움직인다.

 

덩더꿍 체조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사)한국전통리듬체조연합회의 윤순남 강사는 "이 체조가 한국인 체형에 맞는 가장 자연스럽고 잘 어울리는 움직임으로 만든 체조라 자연운동으로서 좋다”며 “춤을 추듯 흥겹게 심신의 단련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체조라 스트레스 해소와 더불어 운동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윤 강사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업을 하면서 “첫 수업을 하고 한 6개월 즘 지나서 한 어르신이 ‘선생님, 이제 저도 눈떴어요’라며 체조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하신 말씀이 잊혀지지 않으며 그럴때 가장 보람된다”고 말했다.

덩더꿍 체조는 현재 노인복지관 및 종합복지관 등지에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서울 시립 동작 노인종합복지관에서 덩더꿍 체조를 한지 올해로 5년째라는 박정자(67)씨는 이 체조가 춤과 체조를 접목시킨 우리의 것이라며 “꾸준히 덩더꿍 체조를 하다보니 몸 아픈데도 없고 아주 좋다”고 말한다.

윤순남 강사는 “노인은 모든 기관과 조직이 퇴화기에 접어들므로 체조 동작에 있어서 무리한 동작은 피하고, 보강운동과 호흡을 적절히 유지하는 것에 목적을 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가볍게 뛰거나 걷는 것을 기본으로 힘 빼기, 힘주기, 오무르기, 펴기 등을 알맞게 배합해 본인들 체력에 무리가지 않는 한도 내에서 춤을 추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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