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등학생 10명 중 8명이 "거리를 걸어다니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해보았다"는 응답결과가  발표됐다.

이로써 초등학생의 보행 중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보행 중 전자기기 사용 실태가 심각한 수준임이 드러났다.

세이프키즈코리아와 FedEx코리아는 지난 6월 서울지역 5개교 초등학생 705명을 대상으로 '보행 중 전자기기 사용 경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8.2%의 학생이 보행 중 핸드폰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5일 밝혔다. 핸드폰을 보유한 학생은 전체의 85%에 달했다.

보행 중 전자기기 사용은 보행 시 주위를 살피지 않고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사용해 문자, 카카오톡, SNS, 음악감상, 동영상 시청 등을 하는 위험한 보행 행태를 뜻한다.

인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은 골목길이 많은 한국 도로여건의 특성상 보행중 전자기기사용하는 어린이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사고위험성이 역시 높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송자 세이프키즈코리아 대표는 “경찰청 조사에 따르면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전반적으로 줄었으나, 어린이 사망자만 9.2% 증가했다”면서 “이 중 50% 이상이 보행 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점으로 미루어보아 아동대상 보행안전교육이 시급하며 특히 보행중 스마트폰등 전자기기 사용자제는 중요하다”면서 "심지어 횡단보도에서조차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어른이 많아 어린이들에게 나쁜 보행습관 역할모델이 되고 있다"며 "어른들부터 보행중 전자기기 사용자제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채은미 FedEx코리아 지사장은 "국내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면서, 초등학생들이 보행 중 주변의 차량 이동 상황을 살피지 않아 교통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며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FedEx는 세이프키즈와 함께 2004년부터 보행 사고율을 줄이고자 보행 중 전자기기 사용 예방 교육을 진행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이프키즈와 FedEx는 지난 3월 경찰청과 함께 경기, 강원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보행 안전에 대한 의식을 제고하고자 '엄마손 캠페인‘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교내에서 안전 보행 이론 교육을 받고,  학교앞 횡단보도로 나가서 노란색 엄마손 피켓을 들고 안전하게 도로를 횡단하는 체험교육에 참가했다.

세이프키즈코리아는 세이프키즈의 한국법인으로서 송자, 황의호, 박희종씨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어린이 안전을 위해 ‘엄마손 캠페인’, ‘해피스쿨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6년 ‘국민안전처 장관상’과 ‘서울시 교통문화상’, 2015년 ‘국민안전처 장관상’, 2013년 ‘안전행정부 장관상’, 2012년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조시훈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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