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인구가 증가하면서 치매환자도 함께 늘고 있다.70세 이상 노인 천 명당 치매환자가 최근 5년 만에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재용)은 지난 2006년 건강보험으로 진료 받은 정신질환자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2001년 70세 이상 치매환자는 3만 1천명에서 2006년 8만 9천명으로 185%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 증가율은 다른 정신질환 분야에 비해 월등히 높은 치수다.
성비로 보면 여성치매환자가 남성 치매환자보다 많다. 다만, 85세 이상 초 고령층의 성비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정신 및 행동장애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용은 2001년 4천 474억원에서 2006년 8천 636억원으로 93% 증가했다. 주요질병별로 보면 치매진료비가 1천 339억원으로 324% 증가, 정신발육지체 진료비도 32억원에서 72억원으로 126%증가했다. 알콜 사용에 의한 정신 장애와 행동장애 진료비도 323억원에서 717억원으로 122% 증가했다.

건강보험의 직장 적용인구를 대상으로 알콜관련 정신질환의 1천명 당 진료추이를 확인한 결과 20대부터 50대 까지 연령층 모두에서 여성환자가 남성환자의 증가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동일한 성내에서는 고연령층인 50대보다 젊은 계층인 20대에서 진료인원의 증가추세가 높았다. 그러나 알콜관련 정신질환 진료 검진 수는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고, 연령이 증가할 수록 성비의 차이는 더 벌어졌다.

반면, 정동성(기분)장애는 알콜관련 질환과는 달리, 20대~ 50대 모든 연령구간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동성 장애로 진료를 받는 여성을 대상으로 직장근무 여부를 조사한 결과, 직장을 다니지 않는 여성이 1.5배~ 1.4배까지 더 진료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윤미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