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이 교수(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전문대학원, 62)가 이명박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내정 발표됐다.
김성이 보건복지부 내정자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18일 정부조직법 개정한 협상이 결렬되자 현 정부조직법 직제에 따라 김성이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를 포함해 13개 부처 장관 국무위원 2명으로 구성된 새 정부 조각 명단을 발표했다. 통폐합 대상인 해양 수산부 여성가족부 등 6개 부처 장관 내정자는 발표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 장관에 김성이 내정자는 학계와 현장을 두루 경험했으며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유타대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유학파'로, 대선 과정에서 한나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사회복지총괄 위원장을 역임했다.
이번 17대 대선에서는 한나라당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시장 친화적으로 알려진 이명박 당시 후보 캠프에서 복지와 성장의 선순환 시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명박 정부의 복지철학과 정책적 밑그림을 그리는 데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교수는 대선 이후 전재희ㆍ안명옥 한나라당 의원들과 함께 차기 복지부장관 후보로 줄곧 이름이 오르내렸다.
또 한국사회복지사협회 16대 회장을 역임한 김성이 장관 내정자는 한국청소년학회 회장, 한국사회복지학회 회장, 한국사회복지대학교육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아시아·태평양지역 사회복지교육협의회(APASWE) 회장에 당선되기도 했다.
특히 김성이 내정자는 2000년도부터는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청소년대상 성범죄자 명단을 최초로 공개해 청소년 인권보호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사회복지계에서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전문가로 평가받는 김 교수는, 강한 추진력과 친화력, 창의성과 치밀함, 조직관리 및 장악력, 국제적 감각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성범죄자 명단공개 외에,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 재임 시절에는 사회복지서비스의 질적 발전을 위한 복지교육의 확대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교류확대를 통한 복지 세계화에 선도적 역할을 하였다.
김 교수의 보건복지부 장관 발탁은 '사회복지 전문가 출신의 복지장관'이라는 점에서 향후 사회복지계 발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당선인은 재정경제부 장관에 강만수 전 재정경제원 차관,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에 김도연 서울대 교수, 외교통상부 장관에 유명환 주일 대사, 법무부 장관에 김경한 전 법무부 차관, 국방부 장관에 이상희 전 합참의장, 행정자치부 장관에 원세훈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 문화관광부 장관에 유인촌 중앙대 교수, 농림부 장관에 정운천 한국농업CEO연합회장, 산업자원부 장관에 이윤호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을 각각 내정했다.
또 환경부 장관에 박은경 대한YWCA연합회장, 노동부 장관에 이영희 인하대 교수, 건설교통부 장관 정종환 전 철도청장을 내정하고, 남주홍 경기대 교수와 이춘호 한국자유총연맹 부총재를 국무위원 내정자도 발표했다.
▲ 1998-2000년 이화여대 사회복지대학원 원장
▲ 1996-1998년 한국청소년학회장
▲ 2008-현재 아시아태평양지역 사회복지교육협회(APASWE) 회장
최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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