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설리번학습지원센터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영동 국악체험촌에서 시각장애학생을 대상으로 국악캠프 ‘소리통(通)’을 진행했다.

이번 캠프는 국악에 관심이 있거나 국악을 전공하고 있는 시각장애학생에게 마스터클래스, 역량강화교육(국악이론, 시창청음, 고수법/장단법, 무대매너 교육, 국악퀴즈, 향상평가회 등 전문적인 국악 교육을 제공하여 전문국악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뒀다

이날 캠프 참가자는 총 7명으로 중학교 1학년부터 대학교 4학년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가했다.

최연소 참가자인 이인서(14세, 남) 시각장애학생은 “캠프에 오기 전까지는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됐지만, 여러 멘토 선생님, 강사 선생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끝까지 해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4명의 정안인 국악전공대학생 멘토를 비롯하여 변종혁 교수(제30회 KBS 국악대상 전체 대상 수상 및 관현맹인전통예술단 예술감독), 원진주 강사(‘제21회 임방울국악제·판소리명창부 대통령상’수상), 이민하 강사(제 26회 동아국악콩쿠르 피리부문 금상 수상 및 관현맹인전통예술단 객원단원)가 캠프 강사로 참여했다.

또한, 관현맹인전통예술단 단원(시각장애인 단원으로 구성된 전통음악예술단)들은 강사로 참여하여 시각장애인 국악인으로써 실제적인 조언 및 교육을 제공했다.

대학생 멘토로 참여한 신한섭(용인대학교 판소리전공)학생은 “아이들에게 오히려 많은 것을 배웠다. 특히 인내와 끈기를 배울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다음 캠프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말하며 소감을 밝혔다.

2017년 제 4회 시각장애 국악캠프는 보건복지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캠프와 관련한 문의사항은 설리번학습지원센터 음악교육팀(02-880-0680~4)로 하면 된다.

조시훈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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