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장수고을들이 모여 장수시책을 논의 하는 장을 가졌다.
지난 15일 열린 장수벨트행정협의회에서 전국 최고령 군인 순창군을 비롯 인근 지리산권인 전남 담양·곡성·구례군 등 4개 군이 회장군 순창군에 모여 그간 추진해오던 장수지역 공동사업 추진 상황 및 장수시책을 비롯 앞으로 추진될 공동신규사업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강인형 순창군수를 비롯 이정섭 담양군수, 조형래 곡성 군수, 서기동 구례군수 등 자치단체 장과 자문교수단 서울대 박상철 노화고령사회연구소장, 사회복지학과 최재성 교수, 인류학과 전경수 교수 등이 참석했다.

지난 15일 순창군에서 열린 장수벨트행정협의회에 모인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 순창군

 

이 자리에서 강군수는 중앙부처가 인정할 수 있는 용역을 만들어내고 참신한 아이템을 발굴해 새정부의 장수시책을 미리 선점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며 “우리 4개군은 장수여건이 좋을 뿐 아니라 각 자치단체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서로 공유하고 장수시책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울대 박상철 교수는 “나이든 사람이 더 즐겁고 당당히 살 수 있도록 다양한 장수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이곳에서 장수문화 강좌를 열 의향이 있다고도 밝혔다.

이어 서울대 최성재 교수는 단지 장수만을 얘기하다보면 범위가 좁아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4개군이 모두 농촌지역임을 감안해 군에 적합한 사업을 발굴하는 것이 발전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장수벨트행정협의회는 지난 2002년 서울대 장수연구팀의 조사결과 전국 최고의 장수고장으로 순창군이 선정됨에 따라 지리산 자락과 섬진강 유역을 경계로 하고 있는 4개 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장수고장의 이미지를 살리고 관광진흥 시책과 연결하기 위해 지난 2003년 6월 창립했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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