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관장 민경원)은 전국 최초의 ‘한국노인인권센터’를 연다고 밝혔다.
복지관 측에 따르면 2008년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안기획사업에서 ‘노인인권보호를 위한 지역사회 통합 임파워먼트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한국노인인권센터를 열게 됐다. 

한국노인인권센터는 노인옴부즈맨을 양성해 노인이 노인을 지켜주기 사업, 학대·차별등의 사례발굴 및 지역연계, 불이익을 당한 노인의 권리 찾기운동, 법률·의료·학계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노인문제 해결단, 인권캠페인·지역사회주민교육·세미나·생활책자 발간 등의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센터 담당 여미옥 사회복지사는 현재 전국에 있는 노인보호전문기관 등에서 단순히 노인학대에만 초점을 맞춰 예방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노인인권에 대해 전문적으로 다루는 기관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어 여 사회복지사는 한국노인인권센터의 방향에 대해 “처음으로 시작하는 단계라 아직 홍보가 미약하다”며 “어르신에게 인권에 대한 교육과 인식을 개선시키는 것부터 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을 기획한 민경원 센터 장은 구내에서 일어나는 독거노인의 관한 사건·사고 등을 접하면서 노인 인권 교육 및 사업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며 “이 사업의 의의는 한국 최초로 시도 되는 노인인권에 대한 전초전을 다지는 계기"라고 말했다. 이어 “개척한다는 정신으로 노인인권의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노인인권센터는 국가인권위, 지역사회협의체 등과 연계해 운영될 예정이다. 22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이 날 개소식에서 국가인권위의 ‘노인인권’에 대한 특강도 마련됐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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