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박현경)이 소규모 여성단체들을 위한 공간대여 사업을 벌인다. 최장 4년까지 공간을 빌릴 수 있는 이 사업은 오는 2월 29일까지 여성단체들의 활동공간 및 사무공간을 지원하기 위한 돋움터(4개 단체)와 펼침터(1개 단체)의 입주단체를 공모한다.

돋움터  (사진제공/서울여성가족재단 )

돋움터는 설립 7년 미만의 서울시 소재 여성단체를 대상으로 모집하며 선정된 4개의 단체는 하나의 사무공간을 공동으로 사용하게 된다. 펼침터는 설립연차와 상관없이 서울시 및 정부부처 등록 여성단체 혹은 기타 서울시 소재 여성단체라면 입주가 가능하고 사무실을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다.

돋움터의 입주기간은 2008년 4월부터 2009년 3월까지 1년, 펼침터는 2008년 4월부터 2년간 입주하게 되며, 사업성과에 따라 1회 입주연장이 가능하다. 각각 월 관리비는 10만원과 23만원이고, 입주기간 중 전개한 사업의 중간보고서 및 최종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신생단체의 성장을 위한 공간인 돋움터는 책상 및 PC, 프린터, 전화기, 팩스 등이 지원되며 돋움터 및 펼침터에 입주하는 단체들은 열린마당 및 서울여성플라자의 시설을 대관할 때 여성단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특별시 여성가족재단의 오혜란 교류협력팀장은 최근 여성단체들은 해당분야의 전문성을 키워 자발적 활동 영역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고 밝히며 “지역 및 사회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참신한 목소리로 서울시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이들 단체들을 지원하는 것은 의미 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며 그 의미를 강조했다.

tip 공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

 단체활동 보다는 정기적 소모임이나 동아리 활동에 관심이 있다면 서울특별시 여성가족재단 홈페이지에서 여성동아리로 등록 후 서울여성플라자 동아리 마당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동아리당 주1회 1타임 사용이 가능하며 이용시간은 월요일부터 일요일(9시~21시)까지 3시간 단위 타임제로 운영된다. 이용이 가능한 설비로는 1인용 책상 및 의자, 이동형 화이트보드, TV/VTR/CD카세트 등이 있으며 공간규모는 최대 20명까지 수용가능하다. 문화예술활동 및 신체활동을 하는 동아리라면 서울여성플라자 지하1층에 위치한 연습실(최대 15명)을 신청하여 무용이나 음악 등을 연습할 수 있는 공간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www.sfac.or.kr)에서 제공하는 대학로연습실과 남산창작센터를 두드려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학로 연습실   (사진제공/서울문화재단)

대학로연습실은 공연예술단체의 창조적 활동을 위해 마련된 공간으로 최소 1만5천원에서 최대 2만8천원(4시간, 부가세 별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대규모 연습실 2개와 중규모 2개, 세미나실을 갖추고 있으며, 부대시설로는 사무실, 샤워실 및 휴게실 등이 있다.

남산창작센터 전용 연습실  (사진제공/서울문화재단)

 

남산창작센터는 대형 무대공연예술을 위한 전용 연습실로 국내 최대 규모의 전용 연습실이다. 이 곳 역시 최소 2만원에서 최대 8만원(4시간, 부가세 별도)으로 이용요금도 저렴하다.

그밖에도 서울시립청소년작업체험센터인 하자센터(www.haja.net)에는 청소년들이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영상편집실, 대형무용실, 999클럽(강당) 등이 있어 동호회 모임이나 공연준비 등을 위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이 외, 서울청소년문화교류센터인 미지센터(www.mizy.net)에서도 청소년들이 각종 동아리 모임 및 세미나 등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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