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육장애인협회 회원들이 지난 6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하모니카페스티벌 성인부 대회에 참가해 하모니카 연주 공연을 선보였다.

한국근육장애인협회 회원들이 지난 6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하모니카페스티벌 성인부 대회에 참가해 하모니카 연주 공연을 선보였다.

이번 하모니카 연주 공연은 근육장애인들의 호흡 재활 및 호흡 기능 향상을 위해 2016년부터 한국근육장애인협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하모니카 연주의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진행하게 됐다.

공연에 참여한 근육장애인들은 맞춤형 하모니카 거치대를 이용해 완벽하진 않지만 아름다운 공연을 선보여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페스티벌의 심사위원은 “근육장애인들이 손을 움직이지 못하고 호흡도 짧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해 하모니카를 부는 모습이 인상깊었다”며 특별상을 수여했다.

협회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한 이번 공연을 계기로 기회가 된다면 다른 공연에도 참여해 또 다른 감동과 희망의 연주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공연에 참가한 근육장애인 황민호씨는 “하모니카는 전철에서 동냥하는 사람들이 부는 것만 봐서 좋지 않은 인상이었다”며 “이번 하모니카페스티벌에서 우리 연주를 듣고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그동안 안 좋았던 인식이 바뀌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국근육장애인협회 정영만 협회장은 “서울국제하모니카페스티벌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서 근육장애인도 힘들지만,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공연이 근육장애인들과 또 다른 장애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조시훈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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