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지난 25년간 녹화사업을 벌여온 유한킴벌리(대표이사 김중곤)가 북한에도 그 손길을 뻗칠 예정이다.
유한킴벌리는 오는 3월 29일부터 30일 양일에 걸쳐 북한의 강원도 고성군 금천리 금강산 지역에서 북한주민(100명)과 남측 신혼부부(250명)가 함께 나무심기를 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 사업은 유한킴벌리가 산불로 황폐해진 북한의 산림복구를 위해 향후 3년간 진행될 금강산 소나무 조림 사업의 스타트다.

남측에서 참가할 신혼부부는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되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로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공익기금으로 지원된다. 모집대상은 결혼 2년 이내의 신혼부부이며 참가희망자는 3월 15일 까지 인터넷 사이트 우리숲(www.woorisoop.org)을 통해 신청할 수 있고 3월 16일 선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조성될 소나무 숲은 상암 월드컵 경기장의 33배, 인천공항 터미널 4배 크기에 해당하는 200헥타르로, 남측에서는 기술과 장비, 묘목 등을 북측에서는 노동력을 제공하게 된다.

유한킴벌리 담당자는 “이번 신혼부부들이 봄에 나무를 심는 일은 미래에 태어날 소중한 생명에 대한 기대이기도 하고, 미래 세대를 위해 우리가 할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는 계기다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한킴벌리는 지난 1999년부터 숲 보호 단체 ‘평화의 숲’과 함께 북한에 양묘장 및 밤나무단지 조성 등 1290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왔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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