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인터넷 중독이 독립된 공간에 PC가 있을 경우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원장 손연기)은 전국 5500여명의 인터넷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7 인터넷중독 실태조사’결과를 지난 3일 발표했다. 
 
실태조사 결과, 인터넷 과다 이용자일수록 서재나 침실 등 개인적인 공간에서 사용이 가족 공동공간인 거실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가족간 대화를 나누거나, 여가활동을 보내는 등의 가족구성원간 유대감이 높으면 인터넷 사용 시간이 낮았다.

한편 청소년은 게임이용을 위해 인터넷을 이용하는 비율이 46.3%로 성인이 17.4%인데 비해 2.7배 높게 나타나 2006년 조사결과보다 약 4.6%p 증가했다.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경향성에 따른 조사를 보면, 고위험사용자군 2.3%, 잠재적 위험 사용자군 12.1%, 로 전년도 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게임 이용 연령이 낮아지는 추세임을 감안할 때, 인터넷 중독이 저 연령층으로 확산될 우려도 나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초등학교 3학년 이전부터 게임을 했다는 청소년이 50.7%로 청소년 절반 이상이 저 연령대에서 인터넷 게임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인터넷 중독 경향이 스트레스나 우울 징후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 인터넷 중독과 심리상태의 관련성이 높다는 점도 확인됐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손연기 원장은 “향 후 저연령층의 인터넷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전문상담사를 학교에 파견, 교육 및 상담활동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향후 가족간 유대를 높이고 자녀지도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가족상담 프로그램, 인터넷 쉼터 가족캠프 등을 개설·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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