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복지시설의 대형 비리가 또 다시 발생했다.

대구서부경찰서는 지난 5월 아동시설과 어린이집, 요양원 등을 운영하고 있는 북구 소재의 A복지재단의 횡령 혐의를 포착하고 7월 5일 압수수색을 했다. 서부경찰서는 당초 제보된 10억 원의 횡령금액보다 2 ~ 3배 늘어날 수도 있다고 언론인터뷰에서 밝혀 상당부분 횡령혐의를 구체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우리복지시민연합은 경찰의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처벌을 촉구한다.

A복지재단은 부식납품업자와 짬짜미로 단가와 수량을 부풀려 청구해 부식비리를 저지르고, 허위 직원 등재로 임금을 착복하는 등 보조금횡령 의혹을 받고 있다.

급식비리나 유령직원 등재 등 전형적인 비리유형으로 봤을 때, 횡령은 보조금과 후원금 등 전 영역에 걸쳐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서부경찰서는 A복지재단과 모든 산하시설을 수사하여 부식비, 피복비 등 생계비 전 영역과, 만 18세 아동시설 퇴소아동에게 지급되는 자립정착금 등을 철저하게 수사하여 한줌 의혹도 없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

복지사업을 한다면서 시민의 혈세인 수십억 원의 공금을 횡령하여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사회적 범죄이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횡령 관련자들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해 오랫동안 자행된 회계비리의 규모와 비자금의 사용처 등을 명확하게 밝혀 엄단할 것을 경찰에 촉구한다.   
 

2017년 9월 12일
우리복지시민연합

조시훈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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