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주민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정신장애인들의 편견을 해소하기 위한 정신장애인들의 기름 방제활동.
서해 기름유출사고 자원봉사자가 1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정신장애인도 태안 살리기에 동참했다.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대전지사는 대전서구정신보건센터 등 7개 유관기관 정신장애인 100여명과 함께 지난 2월 28일,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신노루 해변 기름 방제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원봉사는 범국민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태안지역 기름제거 활동에 정신장애인들이 참여해 태안을 살려내고, 정신장애에 대한 그릇된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실시하게 된 것.
현재 등록된 정신장애인은 8만여 명으로 전체 등록장애인 200여 만명 중 4%에 불과하지만 실제로는 국내에 약 25만 명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장애유형 중 가장 많은 편견과 차별로 취업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정신장애인 사회복귀시설 한울타리 정운석 원장은 “이번 봉사활동은 태안 살리기에 기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보호의 대상으로 인식되기 쉬운 정신장애인들이 자원봉사의 주체가 되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이런 활동들은 정신장애인에 대한 인식도 바뀔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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