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자조모임 ‘연결고리(회장 정경재)’의 제3회 활동보고 및 토론회가 지난 5일제주 한화리조트에서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한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에서 지원하는 발달장애인 자조모임 ‘연결고리’의 제3회 활동보고 및 토론회가 지난 5일제주 한화리조트에서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연결고리’ 회원들은 활동보고 및 토론회의 진행을 위한 회의와 사전 간담회 등을 진행하였으며, ‘연결고리’ 회원이 만든 ‘자조모임 선언문’ 낭독과 지난 1년간 활동 모습을 영상으로 보면서 활동보고회 시간을 가졌다.

토론회는 지난 6월 전국 대표자 모임에서 결정한‘발달장애인의 자립생활’이라는 주제로 발달장애인 당사자 3명, 지원자 2명이 토론자로 참석하였다. 당사자가 원하는 자립생활에 대해 자유로이 말하였고, 지원자는 당사자의 발표에 대해지지 및 정보제공을 통해 의견 교류의 장으로 진행했다.

3명의 당사자 토론자는 자립생활을 위해 자신들이 바라는 자립생활에 대해 발표하였다. 김선교(서울 자조모임 ‘너와 나의 힐링’) 부회장은 “혼자만의 공간을 가지고, 가고싶은 곳이 생기면 여행을 가는 등 독립과 구애받지 않는 자립생활”을 하고 싶다고 발표하였으며, 정유미(경북 김천 모임 ‘잘생긴 사람들의 모임’) 부회장은 제과제빵을 배워 차별화된 베이커리점을 운영하고 싶다고 하였다. 또한, 최선우(강원 하나린단기보호소 ‘아루마루’) 회장은 스스로 삶의 방향을 결정하고,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면서 ‘경찰’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김경일 지원자(서울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중구지부)는 “자유롭게 독립하여 살 권리와, 독립해서 지켜야 하는 의무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해야 함을 강조하였으며, 전주대학교 재활학과 최복천 교수는 “발달장애인은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조력자는 발달장애인의 결정을 존중하며 필요시 지원을 제공하는 역할을 해야함”을 강조하였다.

발달장애인 자조모임 ‘연결고리’는 발달장애인 당사자가 주도적으로 회원 간의 친목 및 권리 주장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것을 목적으로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발달장애인 당사자모임이다. 매해 발달장애인복지대회에서 활동보고 및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이 당사자 자조모임 활성화와 발달장애인의 선택과 결정을 존중하고 그 역량을 키워나가기 위한 활동으로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인수  bj847@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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