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 5일 서울시내 낙후된 놀이터를 다양한 테마가 갖춰진 어린이공원으로 재조성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앞으로 2년 간 876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낙후된 어린이 공원 300곳을 ‘바다느낌 모래공원’ ‘거꾸로 놀이터’등과 같은 테마공원으로 만들 방침이다.

새로 조성되는 어린이공원은 공원별로 물, 모래, 바다, 과학 등 특정한 테마를 부여해 일관성 있게 디자인되며, 공원 내 놀이시설도 아이들의 안전성과 연령대를 감안해 다양한 모양으로 갖춰질 예정.

서울시는 이를 통해 그동안 아이들에게 외면 받아온 놀이터의 기능을 회복하고, 이를 더욱 발전시켜 ‘즐겁게 놀면서 창의력을 기른다’는 컨셉으로 공원을 조성 서울 시내 침체된 놀이터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서울 시내 어린이공원은 대부분 단순한 놀이시설 위주라 그간 아이들의 흥미를 끌어오지 못해왔던 것. 게다가 부지의 상당부분이 노인정, 어린이집, 체육시설 등으로 활용되고 있어 사실상 어린이공원으로서의 기능을 다하지 못해왔다. 더욱이 주변 여건과 주차문제 등이 고려되지 않아 어린이 안전 부주의사고의 위험도 높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시범공원 조성에 앞서 디자인워크숍, 주민설명회를 통해 시민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공원 디자인 설계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사 진행과정에도 주민감독관을 직접 참여케 해, 환경과 안전을 최대한 고려한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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