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결혼이민자를 위한 전폭적 지원을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여성결혼이민자의 한국정착을 위한 지원으로 찾아가는 가족복지 서비스, 이민여성의 외국어 능력 활용을 바탕으로 한 일자리 지원 등이 있다.

구체적으로 도내 가족지원센터가 중심이 돼 한글지도사, 아동양육지도사 등의 방문지도사를 가정에 파견하며 인터넷과 여성회관 등을 이용한 한국어 교육이 진행된다. 특히 한국어교육은 여성결혼이민자가 참여해 더욱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취업교육 및 정보화 교육을 통해 취업·창업을 원하는 결혼 이민자에게 경제활동 및 지역사회 발전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에 있다.구체적으로 이들 여성의 모국어를 중점으로 영어·일본어 등의 구사능력을 활용해 강사 양성교육을 실시, 방과 후 아동지도사 및 통·번역 인력으로 활동하게 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이웃사촌 결연사업을 통해 개인은 물론 단체와 멘토링으로 지역사회와의 친밀감을 높이는 사업을 전개한다.

정책적으로는 해당부서별로 거주외국인 지원조례를 통한 지원확대, 무료건강검진, 농촌여성결혼이민자 모국방문 지원 등의 여러 지원을 개발하고, 다문화이해 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공모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여성 결혼 이민자 지원 사업은 이들을 한국여성으로 교육시키려는 프로그램보다 배우자와 가족이 타문화를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하며 “무엇보다 결혼이민자 가정의 자녀들의 긍정적 자아정체성 확립과 지역사회 내 인식개선을 위한 중·장기적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내 여성결혼이민자는 2007년 말 기준으로 총 2천 800여명에 이르며 이들 중 62.2%가 결혼기간 5년 미만으로 최근의 급격히 늘고 있는 국제결혼증가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이 42.3%, 베트남 18.7%, 필리핀 15.6%, 일본 13.7% 순이며, 전년과 비교해 베트남 출신 여성의 증가가 가장 많은 걸로 조사됐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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