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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사랑의열매' 방만경영…"부도 위기"남인숙 "공동모금회법 개정 통해 대책 정비 시급"
김명화 기자 | 승인 2017.10.27 09:12

'사랑의열매'로 널리 알려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모금액 대비 관리운영비가 크게 늘어 '부도 위기'까지 이르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사진)은 공동모금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공동모금회의 관리운영비가 2014년 4.9%에서 2016년 6.7%로 증가했으며, 모금회가 직접 사용할 수 없는 현물과 지정기탁을 제외한 일반모금액 대비 관련 운영비는 2014년 15.1%에서 2017년 21.0%로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공동모금회 세종지회의 경우 2015년 일반모금액이 3억1327만원이었으나 관리운영비는 4억4690만원 지출돼 일반모금액 전액을 관리운영비로 사용해도 1억3363만원이 모자란 적자운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 의원은 "이는 특정한 지회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모금회 전반에 드러나는 문제"라며 "2016년 모금회 중앙회의 경우 일반모금액의 26%를 관리운영비로 쓰고 있는 것을 비롯해 세종, 울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경기, 충남, 전북 등 9개 지회가 일반모금액의 20%이상을 관리운영비로 사용하고 있다. 2014년 이후 세종, 광주, 제주 등 지회는 총모금액 대비 법정관리운영비 10%를 초과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에 따르면 올해 모금회 중앙회의 관리운영비는 21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2.7%증가했으며 2014년 92억원에 비해 약 2.4배 증가했다. 

남 의원은 "공동모금회는 지난 9월 월례조례를 통해 '2018년 본예산 편성방향'을 설명하며 '2017년 중앙회 일반예산'이 세입 1433억원에 세출 1355억으로 다음 연도 예상 이월금이 전년도보다 84.3% 줄어든 78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라며 "자칫 2018년 배분 사업은 물론 관리운영비 부족 사태, 즉 '부도'가 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공동모금회에서 2018년에도 현재의 지출규모를 유지할 경우 재원 충당을 위해 일반 모금액이 최소 1225억원을 넘어야 하므로 전년대비 38.9% 증가한 343억원을 더해야 하며, 지회의 경우도 수입보다 지출이 더 많은 곳이 11곳이나 된다"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반 모금을 확대하도록 지시하고 이를 지회평가에 반영하는 등 부실 운영의 책임을 직원들에게 돌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이런 현실에 대해 남 의원은 "공동모금회의 모금실적 강요와 방만 경영의 최대 피해자는 바로 소중한 성금을 맡긴한 국민들과 열악한 사회복지 현장"이라며 "특히, 연간 수백억을 기탁하는 대기업의 경우 이중 50%를 지정기탁으로 돌려 자신들의 사회공헌 사업에 다시 사용하고 있어 공동모금회법의 개정을 통해 대책 정비가 시급하다"고 평가했다.

김명화 기자  mh6600@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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