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대한안마사협회 회원들이 '시각장애인 안마사 생존권 보장 촉구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27일 보건복지부는 올해 말까지 시각장애인 안마사 외에 운영하는 불법 마사지 업소를 집중 단속한다고 밝혔다.

단속 대상은 지자체에 '안마시술소', '안마원'으로 개설 신고를 하지 않고 영업을 하는 무자격 불법 마사지 업소다.

우리나라는 의료법상 안마사의 자격인정을 받지 아니하고 영리를 목적으로 안마를 한 자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하고 있다.

복지부가 단속에 나서는 배경은 시각장애인만이 안마사 자격을 취득해 안마업을 할 수 있도록 의료법에서 보호하고 있음에도 무자격자의 불법 마사지 영업으로 인해 안마사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이번 단속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연말까지 실시한다.

한편 우리나라는 의료법상 시각장애인만이 시·도지사로부터 안마사 자격을 취득해 안마와 마사지·지압 등 각종 수기, 자극요법을 시술할 수 있다.

이는 다른 직업을 구하기 어려운 시각장애인의 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헌법재판소에서도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김명화 기자  mh6600@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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