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시각장애인이 고지서 내용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게 시스템 도입으로 시각장애인에게 편의가 제공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장관 원세훈, 이하 행안부)는 17일 시각장애인을 위해 지방세 고지서 발급시 시각장애인용 음성안내 바코드를 적용해 시각장애인이 고지서 내용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인천광역시에 시범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지방세고지서에 정보기술과 광학기술이 접목된 2차원 바코드를 부착해 시각장애인이 소지한 휴대용 판독기로 고지서 내용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것.

지방세고지서 우측상단(약속된 위치)에 음성변환용 2차원 바코드를 인쇄해 읽으면 "○고지서는 △△△님 ①에 대한 △△도 △△군·구 ②△△년 △△월분③ △△△세④ 고지서입니다. ○납부하실 금액은 △△원⑤이며, 납부기한은 △△월 △△ 일 ⑥까지입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구청 △△△-△△△△번 ⑦으로 문의  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메시지를 음성으로 안내 받게 된다.

음성변환바코드 고지서 적용사례

 
하지만 음성변환장치의 구입비가 약 75만원 상당이어서 장치를 구입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이에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은 시각장애인용 음성변환장치의 보급을 위해 근로 시각장애인에게는 무상으로 지원되고 일반 시각장애인에게는 정보문화진흥원에서 구입비의 80%를 보조해 주고 있다.

한편 그동안 시각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로는 점자표기가 주된 방식이었으나, 점자판독이 가능한 시각장애인은 2.4%에 불과('05 장애인 실태조사, 보건복지부)해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점자판독을 통한 이해에는 한계가 있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서비스가 실시되면 많은 시각장애인의 사회활동 참여와 생활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 음성안내바코드가 정부간행물, 각종 도서 등으로 저변 확대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