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역사연구회는 지난 28일 서울대학교에서 제5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영국·미국·일본·한국의 사회복지역사연구 동향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범수 한국사회복지역사학회장은 대회를 여는 개회사에서 "사회복지연구의 기초가 되어야 할 사회복지역사연구는 몇몇 소수의 연구자들에 의해서 명맥을 유지해 왔다"면서 "사회복지역사연구회가 창립된 지 1년 8개월만에 한국사회복지역사학회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이제야 사회복지역사연구는 개별적인 연구에서 공동으로 연구하고 발표 토론하는 학술의 장으로 발전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주제발표는 이창곤(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원장과 김성호(성서대) 교수, 이방원(한국사회복지역사문화연구소) 소장, 마사코 오토모(일본 사회사업사학회) 회장이 각각 맡았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이창곤 원장은 역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면서 "대한민국에서 사회복지의 역사는 소홀히 취급된 경향이 있고, 그 때문에 관련 연구서들이 빈약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영국은 산업혁명으로 인한 급격한 사회변동을 겪으면서 빈곤이 사회문제로 대두하였고, 이를 국가가 개입하는 등 변화와 굴곡을 거치면서 급진적인 발전을 이루었다"고 설명했다.

또 김성호 교수는 미국 사회사업의 동향과 과제에 대해 NASW 윤리강령의 변화과정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역사를 통틀어서 사회사업은 인간 서비스 분야에서 가치 중심의 실천을 제공하는 데 있어서 항상 윤리적 문제에 직면해왔다"며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사회사업가들은 사회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사업 실천 행위의 기준이 되는 지침을 정의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방원 소장은 한국사회복지역사 연구 동향과 과제에 대해 근대 민간 복지를 중심으로 연구한 내용을 발표했다. 

또, 오토모 마사코 회장은 일본의 사회복지사 연구의 최근 동향과 연구 방법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토론은 최원규(전북대) 교수와 김동배(연세대) 교수, 조준호(엔젤스 헤이븐) 상임이사, 마사미 나가오카(일본복지대학) 교수가 각각 발표글에 대한 토론문으로써 코멘트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는 일본 사회사업사학회(社会事業史学会)에서 오토모 마사코(大友昌子) 회장과 나가오카 마사미(永岡正巳) 전 회장, 우쯔노미아 미노리(宇都宮みのり) 이사, 니시자키 미도리(西崎緑) 국제교류담당 이사와 회원 6명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김명화 기자  mh6600@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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