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치러진 사회복지사 1급 국가시험 합격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번 제3회 시험에는 서울, 부산, 대구, 대전 등 6개 지역에서 모두 8천640명이 응시했으나 3천731명만이 합격, 전체합격률이 43.2%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합격률 62.8%에 비해 무려 19.6%나 떨어진 셈. 시험의 접수 인원은 총 1만287명.

학력별 합격률은 4년제 대학에서 총 6천272명이 응시, 3천164명이 합격 50.4%의 합격률을 보였으며, 뒤를 이어 전문대 1천390명 중 198명, 대학원 840명 중 303명, 교육기관 130명 중 65명, 외국대학 3명 중 1명이 합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응시횟수별 합격률은 6천654명이 올해 처음 응시, 3천177명이 합격하는 등 전체 47.7%의 합격률을 나타냈으며, 두 번째 응시생은 총 1천700명으로 이 가운데 545명이 합격했다.

또 3회 째 응시생은 총 281명 중 29명만이 합격하는 등 응시횟수를 거듭할수록 합격률이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240점 만점 중 216.0점을 받은 부산대 강민주 학생이 수석을 차지했고, 뒤를 이어 대구대 강지현 학생이 214.0점,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 성지은 학생이 212.0점을 받았다. 전체 평균은 137.1(57.1%)점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험의 전체 응시자 중 문제를 맞춘 비율인 난이도는 57.19, 분별도는 0.33으로 나타났다.

분별도는 성적 상귀군(상위 27%) 정답자 수와 성적 하위군(하위 27%) 정답자 수의 차이를 나타내는 비율로(-1<분별도<1) 분별도가 낮을수록 분별력이 없는 시험이며, 0.33의 분별도는 전체적으로 이상적인 시험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 관계자는 "앞으로 사회복지사 1급 국가시험은 공신력 있는 시험으로 발전하기 위한 노력으로 문항개발 등을 통해 문제은행식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험과 관련, 전주대 윤찬영 교수는 "전체적으로 합격률은 떨어졌지만 문제출제 자체는 대단히 잘 됐고 역대 시험 중 가장 분별력이 정확했다"며 "4년제 대학에서 정상적인 교과공부를 충실히 한 학생들에게는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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