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금을 받는 소득하위 70% 노인중 3억원 이상 주택(공시가격 기준)을 가진 사람이 약 8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억원 이상 주택을 가진 사람도 68명이나 됐다. 

31일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기초연금 수급자 전체 순재산 및 주택보유 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기초연금 수급자 480만3474명 중 집을 소유한 사람은 54.2%(260만4415명)다.

주택가격별로 보면 공시가격 기준 ▲1억원 미만 166만5047명(34.7%) ▲1억~2억 65만4177명(13.6%) ▲2억~3억 20만6340명(4.3%) 등이다. 

3억원 이상의 주택을 소유한 사람은 7만8851명이다. ▲3억~4억 5만7626명(1.2%) ▲4억~5억 1만5093명(0.3%) 등이며 ▲5억 이상도 6132명으로 집계됐다.

10억원 이상의 주택을 소유한 사람은 68명, 주택가격 최고구간은 '15억~16억'으로 3명이다.

복지부는 주택가격에는 주택보유자의 부채를 차감하지 않은 재산 가액으로, 부채 차감 시 7억 원 이상 주택 보유자는 없으며, 기준 초과 등으로 탈락 예정자 12명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가 제출한 '기초연금 수급자 재산보유 및 기초연금 수급액 현황'에 따르면 주택 보유자 260만명 중 기초연금 20만6050원을 전액 받는 사람은 227만8910명으로 87.5%로 집계됐다. ▲15만원이상~전액 7만4958명 ▲10만~15만원 14만9246명 ▲10만원 이하 5만920명 등이다.

10억 이상 주택 소유자 중에서도 68명 중에서 전액 수령자는 50명이다. 주택가격 최고구간에 속한 3명도 전액 수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명화 기자  mh6600@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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