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메뉴판

서울 강남구는 시각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음식점에 점자 메뉴판을 보급하는 '입맛 돋움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외식이 보편화한 요즘, 같은 비용을 지불하고도 원하는 음식을 제대로 고를 수 없는 시각장애인에게 자기 결정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구는 우선 이달까지 강남구 소재 식·음료 매장(프랜차이즈 매장 제외)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아 50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인근에 복지관, 시각장애인단체, 주민센터, 보건소 등이 있어서 시각장애인의 방문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에 있는 매장이나 코엑스, 강남역 등 주요 관광명소 주변에 있는 매장 등이 주된 대상이다.

구는 오는 12월까지 이들 50개 매장에 점자 메뉴판을 제작, 보급할 계획이다. 지역 내 복지관 홈페이지 등에 점자 메뉴판 보유 매장을 공지해 많은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문의는 강남구 사회복지과(☎02-3423-5876) 또는 하상장애인복지관(☎02-560-4294, 4160)으로 하면 된다.

김명화 기자  mh6600@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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