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에 앞서 공단은 이 교수를 보조공학기기  명예 체험단으로 위촉했다.

 
한국의 스티븐 호킹 서울대 이상묵 교수는 19일 '장애인의 가능성을 높이는 보조공학'이라는 주제로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고용개발원(이하 공단)에서 공단 임직원 대상 아주 특별한 강의를 선사했다.

강의에 앞서 이 교수는 향후 개발되거나 출시되는 각종기기에 대한 모니터링, 새로운 보조공학기기 개발 아이디어 제공, 보조공학에 대한 인식 개선과 홍보의 역할을 하게 될 보조공학기기 명예체험단으로 위촉됐다.

이어 강의는 한시간여 동안 이 교수의 성장과정과 해양학을 선택한 이유, 캘리포니아를 가게 된 배경, 사고와 재활 과정, 어려웠던 순간들, 보조공학기기의 중요성과 공단 그리고 사회에 바라는 내용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이 교수는 "순간의 교통사고로 아무런 외상 없이도 척추손상 장애인이 되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냐"며 "단 한번의 수술을 받고 희망이 없었지만 재활 병원에서 보조공학기기를 대하는 순간 희망을 품게 됐다"고 그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그는 "이제 장애인으로서 더 많은 분들을 위해 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보조공학의 중요성을 알리는 전령으로 다시 새롭게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시간여 강의를 마치고 휠체어를 뒤로 눕혀 운동하고 있는 이교수. 욕창과 체중이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이 교수는 전동 휠체어에 앉아 입으로 마우스를 작동 컴퓨터를 이용해 준비한 슬라이드 자료를 넘기며  보조공학을 통한 중증장애인의 새로운 직종 및 직무 개발, 고용모델 등 혼신의 힘을 다해 설명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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