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노인복지관은 8일부터 10일까지 제2회 호남지역 이랜드복지센터 서예교류전 ‘호남 묵향전’을 개최한다.

호남 묵향전은 민속 문화 예술특구인 진도에서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예술을 아끼고 사랑하는 호남지역 이랜드복지센터 서예반 어르신 간 상호교류 및 친목을 도모하고, 지역주민과 관람객에게 널리 알려 서예의 깊이 있고 품격 있는 아름다움을 나누며 서예 예술의 맥을 이어가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기념식, 작품관람 및 2017 전남 국제 수묵 프레비엔날레 관람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거리로 인해 평소에는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광주와 목포를 비롯한 호남의 4개 지역, 5개 노인복지관이 한 자리에 모여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이기에 그 의미가 남달랐다.

진도노인복지관 강주호 관장은 “남도예향의 본거지라 할 만큼 다양한 민속 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으며, 집집마다 수묵화나 문인화가 없는 집이 없고, 들녘에 필부(匹夫)가 부르는 아리랑 노랫가락 하나가 문화재가 될 만큼 삶 속의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 보배섬 진도에서 목포, 광주, 전주, 진도의 5개 복지관 어르신들이 지금껏 열심히 수양해 오신 서예작품을 나누고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야말로 정말 귀하고 뜻깊은 자리가 됐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지역을 넘어 서예를 함께 하시는 어르신의 교류 활성화와 더불어 지역사회에서 많은 어르신과 지역주민들이 서예의 깊이 있고 품격 있는 아름다움을 알고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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