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진료과목 가운데 하나인 ‘비뇨기과’를 ‘비뇨의학과’로 변경한다.

1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의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명칭 변경이 이달 중으로 시행된다. 

비뇨기과의 진료 영역과 연구 범위가 확대되는 국내외 추세를 반영하고 일본식 표현을 포함한 ‘비뇨기(泌尿器)’의 명칭을 우리말 표현에 맞게 정비하려는 취지다. 

비뇨기과학은 신장, 요관, 방광, 전립선, 요도, 남녀생식기, 고환, 후 복강 등 다양한 곳을 보는 과이고 암과 소아도 다루는 과이다.

또 종합병원 입원환자의 50%는 비뇨기 암 환자들임에도 비뇨기과라는 명칭 때문에 남성들만 찾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비뇨기과학계에서는 진료과목 이미지 개선과 진료 영역 정립을 위해 전문진료과목 명칭 개정을 추진해 왔다. 지난 3월 대한의학회와 대한의사협회도 명칭 변경을 인준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행사하던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의료연구개발기관 입주 승인, 입주의료연구개발기관에 대한 시정명령 및 입주 승인 취소 등에 관한 권한을 첨단의료복합단지를 관할하는 광역지방자치단체장에게 위임하는 내용의 ‘첨단의료복합단 지원 특별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도 통과됐다.

남정규 기자  bjin8@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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