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진 경장이 교통정의상을 수상하고 있다.<사진/ 최경훈 기자>

 
한상진 경장(36)이 한국교통장애인협회에서 주관하는 교통정의상을 수상했다.

한국교통장애인협회(이하 교장협)은 28일 63빌딩 코스모스홀에서 '제11회 뺑소니 교통사고 추방시민대회 및 교통정의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은 뺑소니 교통사고의 심각성과 뺑소니 교통사고 근절 운동의 필요성을 제기하기 위해 뺑소니 최다 검거 경찰공무원과 교통사고 피해가족에게 교통정의상, 공로상, 장한 부인상 등을 수여했다.

특히 이번 교통정의상을 수상하는 한상진 경장은 2007년 한 해 동안만 무려 111건의 뺑소니 사건을 해결해 뺑소니 최다 검거 경찰로 선정됐다.

한 경장은 작년 3월 신호대기중인 차를 들이받아 3명을 다치게 하고 도주한 뺑소니 사건에서 피의자의 차종으로 전국 차종을 조회해 검거한 전적이 있다.

또한 7월 발생한 뺑소니 사망사건에서도 사고 주변을 중심으로 끈질긴 탐문수사를 한 끝에 피의 차량을 대전에서 발견하고 4일 만에 피의자를 검거하는 등 끈질긴 수사로 뺑소니 범죄 근절에 기여한 바가 인정됐다.

시상식에 참석한 한 경장은 "이렇게 큰상을 주셔서 감사드리고 고맙다"며 "맡은바 업무에 충실히 임했을 뿐인데 이런 영광을 주셔서 감사하다. 뺑소니 범인은 무조건 검거한다는 사명감으로 더욱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장협 임통일 회장은 "뺑소니 교통사고는 긴급구호조치만 이뤄졌다면 충분히 살 수 있고 장애도 최소화 할 수 있었을 피해자들을 가해자의 이기심으로 인해 고통스런 죽음으로 몰아넣는 고의적 살인 행위"라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우리 시민들의 안전과 질서를 위해 일선에서 묵묵히 일하시는 경찰공무원들 덕에 뺑소니 검거율은 70%를 훌쩍 넘어섰다"며 "이런 경찰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 드린다. 교장협도 교통사고가 근절되고 안전한 교통문화가 정착되는 그 날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뺑소니 사고는 매년 22000건 이상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500여명이 사망하고 있다. 하루 평균 62건 꼴로 발생하는 뺑소니 교통사고로 시민들은 고통 속에서 신음하고 있는 실정이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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