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접근성 1위를 차지한 노영민 후보와 낮은 점수를 받은 이종걸 후보의 홈페이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권인희, 이하 연합회)와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최동익)은 지난 3월 31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제18대 국회의원 후보자에 대한 웹 접근성 평가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발표했다.

이번 후보자 중 홈페이지 웹 접근성이 가장 좋은 후보는 통합민주당 노영민 후보(충북 청주 홍덕구)이며, 가장 낮은 후보는 통합민주당 이종걸 후보(안양시 만안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정당별 후보자의 웹 접근성 정도는 자유선진당(평균 71.2점)과 한나라당(평균 71.1점), 통합민주당(70.6점)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체 후보자 612명 중 한나라당 164명, 통합민주당 141명, 자유선진당 28명, 그 외 친박연대, 무소속,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에서 25명 등 총 358(58.5%)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0일부터 3월 27일까지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 1.0을 기준으로 전문가 평가를 실시한 것.

조사 결과 한나라당은 지역구 후보자 245명 중 164명이 웹사이트를 보유하고 있었고, 그 중 80점 이상 4명, 70점 이상 80점 미만 94명, 70점 미만 66명으로 나타났다.

또 통합민주당 지역구 후보자는 197명으로 웹사이트를 가진 141명 중 80점 이상 4명, 70점 이상 80점 미만 70명, 70점 미만이 67명이었으며 자유선진당 웹사이트 보유자 28명 중 80점 이상 1명, 70점 이상 80점 미만 18명, 70점 미만 9명으로 각각 조사됐다.

연합회 관계자는 "전체 후보 중 웹 접근성 준수율이 90점 이상인 우수 사이트를 보유한 후보자는 한명도 없었다"면서 "이번 조사는 웹 접근성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국회의원들이 솔선수범해 웹접근성을 지키도록 유도해 장애인에게 관심을 가지고 정책을 수립할수 있도록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전 세계적으로 W3CAG를 두어 접근성에 대한 지침을 만들어 보급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한국형 웹 콘텐트 접근성 지침1.0을 개발 국가 표준으로 공포해 권장하고 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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