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료가 세대당 평균 5546원 오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일 지역가입 세대의 11월분 보험료부터 지난해 귀속분 소득(국세청) 및 올해 재산과표(지방자치단체) 변동 자료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과는 매년 11월부터 소득세법에 의한 소득과 지방세법에 의한 재산과표 등 신규 변동분을 반영해 1년간 보험료에 부과하고 있다.

전체 지역가입자 748만 세대에서 변동자료가 있는 722만 세대 가운데 전년 대비 소득과 재산 과표가 상승한 263만 세대(36.4%)의 경우 보험료가 오른다.

이 가운데 소득과 재산 변동이 없는 331만 세대(45.9%)의 보험료는 변동이 없고, 소득과 재산 과표가 하락한 128만 세대(17.7%)의 보험료는 내린다.

보험료가 증가한 263만 세대는 저소득층(보험료 1~5분위)보다 중간계층 이상(보험료 6~10분위)에 집중(78%)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보공단은 휴·폐업 등으로 소득이 줄었거나 재산을 매각한 경우에는 퇴직·해촉증명서, 소득금액증명, 등기부등본 등 서류를 준비해 가까운 공단 지사(☎ 1577-1000)에 조정신청을 하면 보험료를 조정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