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 적극적인 육체활동으로 성공적인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지난 1일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열린 ‘100세 시대 두뇌건강과 뇌교육세미나’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노인학센터 제시존스 박사는 성공적 노화의 관건으로 운동의 중요성에 대해 피력했다.


제시 존스 박사는 성공적인 노년은 약 30%가 유전적 요소로 결정되며 신체적·사회적 조건, 라이프 스타일, 심리적 요인, 인간관계 등으로 결정지어진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건강한 신체적 조건'을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인 육체활동이 필수적이라고 한다. 존스박사는 매일 60분 이상의 운동을 즐겁고 자발적으로 해야 좋다고 조언했다.

존스 박사에 따르면 건강한 노년의 열쇠는 건강한 뇌에 있는데, 육체적 활동은 몸의 반사적 행동 및 신체 여러 기능을 발달하게 하고 이는 곧 뇌의 발달로 이어져 각종 노인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

이외 성공적 노년을 위한 기타조건으로 존슨박사는 몸과 마음의 상호작용인 ‘명상’ ‘긍정적 생각’ 등을 들며 이를 생활 속에서 실천할 것을 조언했다. 덧붙여 “용기·자애로움·미덕을 갖춘 노인으로 보다나은 사회를 위해 나눔을 실천할 때, 그것이 바로 성공적 노년”이라고 말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사람들이 뇌에 좋은 스트레칭을 따라하고 있다

서울브레인신경과 이일근 원장은 뇌는 인간의 모든 부위의 사령부역할을 한다고 전하며 뇌의 각 부위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노후에 잘 걸리는 뇌혈관질환인 뇌경색이나 뇌출혈 같은 질병, 또 혈관성 치매 등의 예방은 결국 뇌를 건강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뇌를 관리하는 것은 온몸을 잘 관리해야만 가능한 것”이라며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적정량의 운동, 숙면, 절주와 금연 등을 함께 병행해야 좋다”고 말했다.

‘100세 시대 두뇌건강과 뇌교육’세미나를 주최한 한국뇌과학연구 이승헌 원장은 100세 시대 새로운 지표로 단순히 오래 사는 '장수(長壽)'가 아닌 건강하게 자신의 꿈을 이루어가면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장생(長生)을 제시했다.

한국뇌과학연구 이승헌 원장이 100세시대 장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장생이란 육체적 건강을 넘어, 정신·사회·영적 건강까지도 목표로 한다. 이승헌 원장은 "뇌는 누구에게나 있어 가장 진귀한 보물이지만, 그것을 제대로 알고 활용하는 사람은 드물다"며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지금, 이 새로운 노년의 지표를 삼고, 그 실천적 방법으로 뇌 교육의 가치를 깨닫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이승헌 원장은 '국제장생학회'의 창립을 발표하며 "장생의 철학은 우리 민족의 선도문화 속에 있는 것으로 성공적인 노년을 살 수 있는 길”이라며 “특히 '장생'에는 국제보건기구(WHO)가 제시한 건강의 4대 조건인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 영적 건강이 모두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원장은 “홍익철학이라는 삶의 목적과 완성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뇌 교육을 통해 노년을 성공적으로 보내고 인성을 완성하는 지혜와 방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뇌운동에 대한 관심으로 몰려든 사람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한편, 주최기관인 한국뇌과학연구원은 유엔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로부터 2007년 7월 유엔자문기구로 공식지정을 받으며, 국제적인 뇌교육 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캘리포니아 주립대 노인건강연구소는 성공적인 노년을 위한 각종 연구와 리서치를 진행해왔으며, 현재 노인들의 체력, 근력, 유연성 등을 측정하는 테스트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시니어 피트니스 테스트를 개발, 보급하고 있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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