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 안전사고 및 수준 미달의 급식사고가 일어나면서 아이를 둔 부모들의 근심은 더욱 늘어간다.

이에 중구(구청장 정동일)는 4월부터 올해 말까지 관내 47개 전 보육시설을 대상으로 '안심보육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안심보육 모니터링은 그동안 공무원의 적발과 처벌 위주의 점검 방식에서 벗어나 보육시설 실수요자인 학부모가 직접 보육시설을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보육시설 운영에 반영하는 것.

모니터를 담당하는 모니터링단은 학부모 대표 5명, 전문가 5명, 보육담당 공무원 5명 등 15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3인 1조로 분기 1회 이상 정기 점검을 실시한다.

그리고 계절별 현안 중심의 점검 등 필요시에는 수시 점검도 실시한다.

중점 점검 분야는 안전·위생·급식 등 안전 위생 분야, 교재·교구 개발 등 보육시설 운영프로그램 개발·보급 관련 분야, 예산 편성 및 관리 체계, 보조금 사후관리 회계 및 운영 분야 등으로 학부모·전문가·공무원이 각각의 전담 분야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아동 학대 예방 등 아동 인권 분야도 집중 점검한다.

중구 관계자는 "모니터링후 지원 점검 결과 및 시설별 보완사항을 DB로 구축 관리하고 방문 대상 시설에 대한 건의 및 애로사항 수렴 결과를 시책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우수 시설은 서울시에 추천해 시설장 및 보육교사 모범수당 지급, 모범시설 증서 수여 등 여러 가지 혜택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중구에는 구립어린이집 16개소, 종교부설 및 민간어린이집 18개소, 가정·직장어린이집 13개소 등 모두 47개소의 보육시설이 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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