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차원에서 적합한 부서를 두고, 사회복지사들을 핵심적 위치에 배치하고 문화적 역량을 이행할 전략을 세우기를 바란다”

평택대학교 다문화가족센터가 3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다문화사회의 전문성 강화와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 국제포럼에서 기조연설에 나선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도만 럼 명예교수의 조언이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도만 럼 명예교수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평택대학교 다문화가족센터

이날 럼 교수는 우리사회가 다문화사회에 대처 할 수 있는 문화적 역량 강화에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제세미나에는 많은 사회복지종사자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으며 럼 교수는 “한국의 문화 속에서 문화-초월적이며 비교-문화적인 연구를 통해 문화라는 개념을 이해하는 것은 문화연구의 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며 또한 한국이 직면한 사회문제를 다루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의 사회과학계에서는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한국에 거주하는 인구집단에 대한 연구가 얼마나 진행됐는지, 이주노동자, 국제결혼, 그리고 탈북자들의 문화변용과 동화를 이해 하려는 문화-초월적 연구가 얼마나 이루어졌는지” 물었다.

이어 “한국의 사회과학계에서는 다른 민족의 문화들과 일시적인 문화들의 상호작용과 통합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물으며 “문화적 역량을 기룰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럼 교수는 문화적 역량에 대해 ‘가치, 자아인식, 문화-초월적 지식, 서비스 전달, 다양한 노동인구 등 문화적 역량을 측정하는 10가지의 문화적 역량들을 제시했다.

특히 럼 교수는 “미국에서는 문화적 역량이 각 전문분야(의학, 심리학, 사회사업)에서 필수적으로 다루어져야 할 요소라는 인식이 정착되기 위해 상호 노력했다”며 “사회복지만큼이나 문화적 역량을 자신의 학문으로 통합시킨 전문분야들이 없고, 상당한 수의 주요 출판물들이 사회복지 교육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럼 교수는 문화적 역량 개발을 위한 전략으로 ▲대학원 교육과정의 필수교과목에 초첨 맞추기-문화적 역량이 각 전문분야에서 다루어야 하는 필수 요소로 자리잡기 원한다면 교육과정 필수과목으로 지정 대학원생들에게 교육해애 한다 ▲중시적 차원에서의 조직의 변화를 위한 옹호 ▲문화적역량을 기반으로 하는 사고의 틀 모형을 개념화 하기 ▲정보를 보급하고 문화적 역량에 대한 정부차원의 정보센터 건립하기 ▲문화적 역량과 건강/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위한 주 관할의 계획 수립하기와 자격요건 부여하기 ▲문화적 역량에 사회복지학문과 전문가 집단 참여시키기 등을 제시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발표자들. 사진제공 - 평택대학교 다문화 가족센터

한편 이날 국제포럼에서는 럼 교수의 기조연설에 이어 1부 주제발표 2부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주제발표에는 ‘일본의 다문화 프로그램과 다문화 사회복지사의 역할 - 고토오 미키(아이치 국제교류센터 다문화 사호복지사, 일본)’ ‘다문화 증진을 위한 대학의 촉매자 역할 -송성실(워싱턴 대학교 교수, 미국)’ ‘중국문화와 정신보건실천의 통합적 접근-시우만 엔지(홍콩대학교 교수, 중국)’ ‘다문화가족지원 중심 다문화 담론의 평가와 다문화사회 시민교육의 제안-김혜순(계명대학교 교수, 한국).
종합토론에는 박난숙(보건복지가족부 다문화가족과 과장), 한인영(이화여자대학교 교수), 강대근 유네스코 아·태 국제이해교육원 원장, 김범수 평택대학교 다문화가족센터 소장, 김연희 대구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날 국제포럼 전체 내용은 다음호에 이어서)

최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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