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노인의 ‘화병’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노원구 노인종합복지관(관장 공동원)의 ‘화병다루기를 위한 집단미술 치료’ 가 그것.

노원구내 경로당을 이용하는 여성 노인 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 프로그램은 17일부터 6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숭실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과 한국미술치료사협회의 후원으로 개설됐으며 한국사회복지미술치료사협회 김태숙 협회장의 강의로 구성된다.

17일에는 김 협회장의 미술치료에 대한 이해와 미술매체 프로그램을 교육할 계획이다.

노원노인종합복지관이 복지관에서 관리하고 있는 경로당 30개소 중 4곳을 이용하고 있는 여성노인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대부분의 여성노인들이 화병에서 오는 정신적 스트레스, 불안감, 답답함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관 관계자는 “이런 실정임에도 불구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프로그램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우리 복지관에서 미술치료프로그램을 통해 화병을 다뤄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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