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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떨어지면서 감기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영유아 호흡기질환의 80%를 차지하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감염증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보건당국이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등 영·유아 보육시설을 중심으로 호흡기 감염병 예방·관리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 감염증 입원환자가 최근 0~6세 영유아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우선 RSV에 감염되면 콧물, 인후통, 기침, 가래가 나타난다. 코막힘, 쉰 목소리, 천명(쌕쌕거림), 구토 등도 발생할 수 있다.

2017년 47주(11월19~25일) 기준 RSV는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의 원인 바이러스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0~6세의 영유아가 RSV 감염증 환자의 대부분(96.2%)을 차지했다. 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 RSV 감염증 입원환자 수는 44주(10월29∼11월4일) 581명, 45주 784명, 46주 882명에 이르더니 47주에는 1089명까지 증가했다.

RSV는 2세 미만의 소아에서 감기처럼 시작해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진행할 수 있는 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주로 발생한다. 유행시기마다 다시 감염될 수 있어 철저한 호흡기감염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산후조리원 RSV 감염증 예방과 관리를 위해 지난 8월 산후조리원 감염병 관리지침을 배포한 바 있다.

김명화 기자  mh6600@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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