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서울시치매관리사업 성과 평가대회 모습

서울시는 치매어르신을 지역사회에서 통합관리하는 '서울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한다고 7일 밝혔다.

정부가 올해 발표한 '치매 국가책임제'의 핵심인 전국 252개 치매안심센터는 '서울시 치매 관리사업'의 인프라인 25개 자치구의 치매지원센터를 모델로 하고 있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에 설치한 광역치매센터 역시 '서울시 광역치매센터'에 뿌리를 두고 있다.

서울시는 2007년부터 치매 인식개선, 예방, 조기치료, 단계별 적정관리를 지역사회에서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 광역치매센터와 25개 자치구 치매지원센터 인프라를 모두 갖췄다. 

치매가 환자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에게 심리적 고통과 신체적·경제적 부담을 주고 개인이나 가족의 노력만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반영했다.

고령화와 평균수명 증대로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의 수는 매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약 68만명, 서울에는 10만명 이상이 치매로 진단받고 있다. 10년 뒤에는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장기요양보험의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등급 외 경증치매환자를 위한 기억키움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14개구에서 운영 중으로 내년에는 전 자치구로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치매예방 강화 차원에서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해 확대·보급할 계획이다. 치매 어르신이 친숙한 마을에서 편안하게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 중심의 '우리 동네 치매안심 주치의 제도'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 치매관리사업을 모델로 한 치매 국가책임제가 시행되는 만큼 이에 발맞춰 지역사회 치매관리사업에 더욱 힘을 쏟겠다"며 "전국에서 가장 선도적인 '치매 안심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화 기자  mh6600@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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