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개발원은 '장애인차별금지 UCC공모전'에서 김상규 씨의 동영상 작품 '깜빡이는 파란불은 파란불이 아니다'가 영예의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김상규 씨의 '깜빡이는 파란불은…'은 뇌성마비 2급 장애인인 이은성 씨가 장애인으로 살아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잔잔하고 담담하게 풀어 가는 방식이 담겨있다.

또한 개발원에 따르면 뛰어난 영상미와 사실성이 높아 공중파TV에 방영해도 손색없는 작품이라는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최우수상에는 한 지체장애인의 '외출'을 통해 본 열악한 장애인 이동 환경을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제작한 양종희 씨의 '외출'이 차지했다.

우수상에는 백소영 씨의  '저는 오늘도 차별(車別)합니다'와  김두환 씨의 '거꾸로 가는 창현씨의 하루'가 선정돼 각각 상금 100만원씩을 수여한다.

이밖에 장려상에는 전진호 씨의 '운수 좋은 날', 서현정 씨의 '사랑해', 이강령 씨의 '진실의 손', 노영태 씨의 '제 노래 들어보실래요?'가 선정됐다.

지난 3월 12일부터 4월 13일까지 다음 tv팟을 통해 작품을 접수한 이번 공모전에는 총 123편이 접수됐으며, 심사는 기획, 영상편집, 구성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총 2단계에 걸쳐 이뤄졌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수상작품에 대한 감수 후,  18일 63빌딩에서 개최된 제28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첫 선을 보였다. 또 4월 25일부터 한 달 동안 지하철(5,6,7,8호선) 역사 내 스크린 상영 등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을 알리는 동영상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각 수상작은 '다음 tv팟 UCC이벤트 페이지 http://tvpot.daum.net/project/Top.do에서 감상할 수 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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