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에서 횟수를 소진해 건강보험 적용이 제한된 난임부부에게 보장 횟수를 1~2회 추가 적용키로 했다. 또 난자 채취 과정에서 난자가 전혀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횟수를 차감하지 않는다. 

보건복지부는 난임치료 시술(보조생식술) 건강보험이 적용된 지난 10월 1일부터 제기된 요구에 대해 전문가 자문과 검토를 거쳐 이 같은 추가 대책을 마련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추가 지원은 시술 개시 시점 기준 만 45세 미만 여성인 경우가 대상으로 추가 적용 횟수를 포함해 시술별 2~3회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다만 추가 지원 대상자 중 지난 10월 1일 당시 연령이 만44세 7개월~만44세 12개월인 사람들에겐 내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또 난자 채취 과정에서 공난포(과배란유도 후 난자 채취 시술을 시행했으나 난자가 전혀 나오지 않아 이후 배아 생성이나 이식 과정 진행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가 나온 경우엔 횟수를 차감하지 않도록 개선한다. 다만 난자 채취 과정에 대한 비용은 본인 부담 80%를 적용한다. 

이밖에 복지부는 급여범위를 초과해 비급여로 이뤄지는 시술 비용은 비급여 진료비 조사 ·공개 항목으로 포함시켜 관련 결과를 공개(내년 상반기)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향후에도 난임부부 및 전문가 등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필요한 사항은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화 기자  mh6600@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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