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만큼 얼어붙은 고용시장 한파가 여전하다. 지난달 취업자 증가 폭이 두 달 연속 30만명을 밑돌았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999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11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84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25만3000명(1.0%)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30만명대를 유지하다가 8월 21만2000명으로 7개월 만에 20만명대로 떨어졌다.

9월 31만4000명으로 30만명대를 회복했다가 10월 27만9000명에 이어 11월까지 두 달 연속 30만명을 밑돌았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두 달 연속 20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올해 1월 이후 처음이다.

산업별로 제조업은 1년 전보다 4만6000명 증가하면서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11월 고용률은 61.2%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p) 증가했다. 실업률은 3.2%로 1년 전보다 0.1%p 올랐다.

청년층 실업률은 9.2%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11월 기준으로는 1999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11월 고용 동향 <자료=통계청>

김명화 기자  mh6600@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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