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8일 시민청 태평홀에서 '무장애 서울여행 토크콘서트(부제 : 휠체어로 서울여행)'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들이 서울여행을 계획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8월 말 마련된 '서울시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계획'의 후속조치 중 하나다.

콘서트는 장애인이 바라본 서울시 무장애 관광의 현주소, 관광정보 등 무장애 관광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선 휠체어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서울여행 콘텐츠가 소개된다. 장애인 여행 전문가가 직접 다녀온 서울 무장애 관광지와 여행코스, 숙박시설 등을 추천하고 서울시가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관광취약계층 대상 여행프로그램(아이서울유 릴레이트립)을 소개한다.

올 9~11월 진행된 아이서울유 릴레이트립은 장애인 및 저소득층 35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여행프로그램이다. 롯데월드타워, 그레뱅 박물관 등 신규관광지를 포함한 서울명소 1일 코스와 지방 1박2일 코스로 운영됐다.시는 내년에는 여행참가자를 1000여명까지 확대하고 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여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콘서트의 진행은 KBS 최초 여성장애인 앵커이자 대통령직속 국민인수위원회 국민소통위원을 지냈던 홍서윤씨가 맡았다. 전윤선 여행작가(한국접근가능한관광네트워크 대표)와 하석미 한국장애인힐링여행센터 대표는 각각 패널로 참여해 무장애 서울여행 관련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토크가 끝난 뒤에는 밴드 '더크로스'의 김혁건(척수장애)씨가 화려한 락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모아스토리와 한국장애인관광협회에서 주관·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다. 행사에 참여하려면 사전에 온라인(goo.gl/bGtLhW)을 통해 신청을 할 수 있다. 당일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김재용 관광정책과장은 "이번 행사는 무장애 관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시민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무장애 관광에 대한 서울시의 비전과 정책의지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화 기자  mh6600@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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