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니어클럽협회 김창규 회장

 제28회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장애인복지 종사자분들의 애쓰심에 함께 하며, 한국시니어클럽 60여개 기관·협회도 ‘ 장애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함께 합니다. 

『 사람들은 자기의 부모만을 부모로 섬기지 않고, 자기의 자식만을 자식으로 여기지 않는다. 노인들은 편안히 여생을 보낼 곳이 있으며, 장성한 사람들에겐 일자리가 있고, 어린이에겐 모두 잘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져 있다.

홀아비, 과부, 고아, 자식 없는 부모, 폐인,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모두 보호와 양육을 받는다.…… 재화가 땅에 버려지는 것은 싫어하지만 반드시 자기만 사사로이 독점하려 하지 않으며, 힘이 자기로부터 나오지 않음을 부끄럽게 여기지만 자기만을 위해 힘을 사용하지 않는다.……이러한 사회를 대동(大同)이라고 한다.』
예기(禮記) 예운(禮運)편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사람은 생명 그 자체가 가치 있고, 인간 앞에 모든 법은 평등함으로 인간 한 사람 한 사람이 생명의 가치로서 존중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사람은 더불어 함께 살아야하는 존재로서 장애인이나 노인이나 사회통합가운데 더불어 행복이 만들어질 때 더욱 행복하리라 봅니다. 

현 사회는 신자유주의, 세계화 흐름 속에서 사회환경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그 가운데 사회병리현상은 심각해지고 있는 반면 사회복지환경이 시장개념에서 성과와 경쟁과 책임성을 요구당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저출산·고령화라는 인구구조의 변화가운데 압축된 고령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상황 하에서 고령사회, 초고령사회에서 우리나라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정책은 사회통합정책, 즉, 지역공동체 구축이라는 것입니다.

주민간의 연대의식과 자연스러운 신뢰 형성으로 지역주민 상호간에 교류를 증진시켜나가는 지역공동체활성화로 지역사회는 차별 없는 사회가 되리라 봅니다.

산업화, 물질화로 앞으로 더욱 심화되어질 사회양극화, 이기주의로 타격받을 수 있는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의 생활을 우리나라 국민 정서 밑바닥에 자리잡고 있는 효사상과 상호부양의 정신으로 지원하는 사회통합정책을 자본주의 경제체제와 고령사회 대안정책으로 가져가야 할 것입니다.

장애인정책 따로, 노인복지정책 따로가 아닌 지역공동체 만들기로 ‘장애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어갑시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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