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한빛예술단 난타공연팀이 혼신을 다한 축하공연을 선보였다.<사진/최경훈 기자>

'비켜 가면 벽이 되고, 다가가면 하나된다'란 주제로 제28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이 18일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한승수 국무총리와 김성이 보건복지부 장관, 장애계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현재 영화배우로 활동 중인 강민휘(지적장애)군과 지난 겨울 히말라야산맥의
메라피크 정상 등정에 성공한 이나영(시각장애)양이 모두 13개항에 이르는 장애인 인권헌장을 낭독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축하 영상메시지를 통해 "새 정부의 목표는 잘 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강한 나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별이 없고 모두가 넉넉하고 행복한 나라, 누구나 자신의 재능과 능력에 맞는 일자리를 갖고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선진 일류국가를 만드는 것"이라며 "더 많은 장애인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부터 시행된 '장애인차별금지법'과 관련해 "차별에서의 권리구제를 더욱 강화하고 교육과 취업의 문턱을 없애는 한편 장애어린이와 중증 장애인들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승수 국무총리가 제28회 장애인의 날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사진/최경훈 기자>

  
한승수 국무총리는 "장애인차별금지법의 시행으로 우리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차별이 금지되는 것은 물론, 장애인이 배우고 일하고 이동하는 데 있어서 정당한 대우와 편의를 제공받게 될 것"이라며 "다음달 3일부터 발효되는 유엔장애인협약에 발 맞춰 우리나라도 빠른 시일 안에 이 협약에 대한 국회 비준동의를 추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의 장애극복상으로는 부산 곰두리렌트카 대표이사로 장애인 고용에 앞장서고 있는 조익래 씨를 비롯한 장애인 5명이 올해의 장애극복상 메달 및 증서, 상금 각 1000만원을 수상했다.

유공자 훈포장 시상에 나선 한승수 국무총리<사진/ 최경훈 기자>

 

또한 6.25 때 실명해 한평생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헌신한 실로암 안과병원장 김선태 씨 등 총 7명의유공자 훈 포장을 시상, 한국농아인협회 전남협회장 전재선 씨 등 9명이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m.com

진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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