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단 유아 살인, 유괴 등 강력 사건으로 아이가 있는 직장인들의 자녀걱정이 크게 늘었다.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연봉전문사이트 오픈샐러리가 만 20세 미만 자녀가 있는 기혼 직장인 843명을 대상으로 최근 자녀걱정이 늘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7.5%인 738명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응답자 중 여성일수록, 맞벌이 직장인일수록 자녀에 대한 걱정이 컸고, 특히 만 7~ 12세 사이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의 걱정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 들 중 10명 중 3명이 아이 걱정으로 회사를 그만둘 생각까지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이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유괴·납치가 66.7%로 가장 높았고, 성폭행(41.9%), 폭행·구타 30.9% 순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왕따 30.1%, 성적 25.6%, 심리장애 25.6% 로 그 뒤를 이었다.

걱정이 늘어난 직장인 부모들이 취하는 행동으로는 48.4%가 ‘납치·유괴 등에 대한 예방안전교육을 시킨다’고 대답했으며 ‘자녀와 자주 통화한다’는 응답이 38.2%로 조사됐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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