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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직 공무원 남녀 비대칭 심각…70%가 '여성'남성 공무원엔 '힘쓸 일' 몰려
김명화 기자 | 승인 2017.12.20 10:06

사회복지 분야 공무원의 남녀 비대칭이 심각해지면서 현장에서 남성 공무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지방직 전체 사회복지 공무원 1만9332명 중 여성은 1만3796명으로 약 71%를 차지한다. 2014년 여성 사회복지 공무원의 비율이 72.3%, 2015년에는 71.8%를 기록했다.

전 직렬 평균 여성공무원 비율이 34%임을 고려했을 때 2배 이상 높은 비율이다. 

서울시의 경우 전체 사회복지 공무원 4125명 중 여성이 3012명으로 73% 차지했다. 9급 공무원은 여성이 1524명, 남성 588명으로 여성이 2.5배 가량 많다. 

남녀 비율차이가 크다 보니 현장에서는 크고 작은 어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다. 

서울시 한 구청에서 근무 중인 여성 사회복지 공무원 B씨는 구청 민원실에 들어오는 주취자를 말리다가 병원 신세를 진 적이 있다. 그는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는 주취자들이 꽤 많은데 여성의 힘으로 말리기엔 역부족이었다”며 “일하는 데 남녀를 구분할 필요가 있을까 했지만 때에 따라 남자 직원이 더 적합할 때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리적으로 힘 쓰는 일뿐만 아니라 남성 장애인, 남성 독거노인 등 같은 성별 공무원의 도움이 더 필요할 때가 있다”고 호소했다. 

남자 공무원들 역시 힘든 것은 마찬가지다. 

경기도 고양시의 한 구청에서 일하고 있는 남성 사회복지 공무원 C씨는 “독거노인에게 낡은 주택을 무료로 수리하는 일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남성은 나 혼자였다. 모든 힘 쓰는 일은 다 해야겠다”고 토로했다. 

일각에선 사회복지 공무원 여초 현상은 예견된 일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C씨는 “현재 사회복지 관련 학과는 물론 사회복지 공무원 지망 학생 모두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다”며 “사회복지 일은 여성이 많이 하는 일이라는 고정관념이 이미 형성돼 버린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김명화 기자  mh6600@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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