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노인종합복지관 노인상담센터에서는 10월부터 2개월 동안 8회에 걸쳐 존엄한 죽음을 준비하는 집단프로그램 “의미있는 삶, 아름다운 마무리”을 진행했다.

죽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자는 듯이 죽었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말씀하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죽음을 생각해보고 준비하여 이후 삶을 의미 있고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했다.

회기별로 인생곡선 나누기, 사진으로 쓰는 자서전을 통해 자신의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내가 누구인지를 알아차리게 되었으며, ‘용서와 화해’라는 주제로 용서 받고 싶은 상대에게 사과의 편지를 쓰고 용서 받아 화해하게 됐다.

올해 2월부터 시행되는 ‘의료연명결정법’을 공부하고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면서 나의 죽음을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게 됐고, 더 나아가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생각하고 유언장 작성 후 발표하면서 숙연한 분위기 속에 사랑하는 가족·친구들과의 관계를 생각하게 되었고 이후 삶을 건강하고 행복한 삶으로 아름답게 마무리할 것을 다짐하게 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신○○ 어르신은 “죽음을 생각하면 무서웠는데 집단프로그램 참석하면서 많이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내년에도 이런 프로그램 또 해주세요.” 라고 하였고, 김○○ 어르신은 “이런 프로그램은 몇 명만이 아니라 복지관 나오는 모든 노인들에게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삶을 즐겁고 행복하게 적극적으로 살아야겠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김다미 상담실장은 “죽음을 준비하는 프로그램은 곧 자신의 삶을 수용하고 통합하며, 이후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 를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이번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어르신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어르신들의 욕구에 발맞춰 내년에도 이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찾아 뵐 것을 약속했다.

이인수 기자  bj847@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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